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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임한 '남북 대결'에서 이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금메달을 두고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21년 만에 처음이다.
두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복식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앞서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해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는 행운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이기도 했다. 3게임을 북한이 따내 역전의 위기에 처했지만,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을 듀스 승부 끝에 잡아내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마지막 5게임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결국 승리했다.

국가대표 정철원(27·안동시청)이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거듭 숙였다.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3000m 계주 결승에서 남자 대표팀은 어이 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후반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 정철원의 때 이른 세리머니로 결승선 코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정철원이 금메달을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이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정철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거듭 숙였다. 정철원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내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사과했다.
상황을 잘못 판단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의 너무 큰 실수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번 실수로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22·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아쉽게 놓쳤다.
다른 동료 최광호는 애초에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은 데다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60km 광속구를 날리는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2차전에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2022년 KBO리그에 입성한 문동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날 경기는 문동주의 국가대표 데뷔전이다.
대만은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는 좌완 투수 린여우민을 선발 등판시킨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이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기로 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라인업을 교대할 때 알 수 있다.
또 류중일 감독은 김혜성(2루수·키움)-최지훈(중견수·SSG)-노시환(3루수·한화)-강백호(지명타자·kt)-문보경(1루수·LG)-윤동희(우익수·롯데)-박성한(유격수·SSG)-김형준(포수·NC)-김성윤(좌익수·삼성)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홍콩과의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나라와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만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맞상대다. 대만을 꺾어야 B조 1위가 유력하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클릭응원은 다음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전날 펼쳐진 아시안게임 8강전 한중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2-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를 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께를 기준으로 클릭응원에는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클릭 수)이 55%(119만6022건)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는 높았다.
반면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이에 포털 이용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음이 한국 포털인데도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이 더 높다는 사실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거셌다.
특히 다음은 오랜 기간 뉴스 노출 알고리즘이나 관련 댓글, ‘다음 아고라’ 운영 등과 관련한 ‘좌(左) 편향’ 논란 등으로 정치권과 갈등을 빚었던 터라 이번 응원 논란이 더욱 확산했다.
전날부터 여권 정치인들이 의구심을 표출했고,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논평을 통해 다음의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이용자들의 응원 결과가 많이 달랐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응원 참여 방식 자체가 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응원 페이지에서 두 나라 출전 선수들의 라인업, 문자 중계, 경기 기록 등을 서비스했으나 네이버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해야 했던 반면, 다음에서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으로 응원 클릭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에 누군가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1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김수지는 오늘(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67.10점을 얻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 종목에서 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메달)을 딴 김수지는 올해에도 시상대에 섰습니다.
이번 항저우에서는 1일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박하름(25·광주광역시청)과 짝을 이뤄 3위로 대회 첫 메달을 따고,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수지의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메달은 3개(2018년 1개, 2023년 2개)로 늘었습니다.
13명이 출전한 이날 결승에서 김수지는 4차 시기까지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차 시기에서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난도 2.6의 5333D 연기로 58.50점을 얻어 누르 사브리(말레이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사브리의 점수는 261.85점으로 김수지보다 5.25점 낮았습니다.
다이빙 다른 개인 종목처럼 이날도 우승 경쟁은 중국 선수들이 펼쳤습니다.
리양제가 317.55점으로, 303.80점의 린산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서는 린산이 리양제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리양제가 설욕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선수들이 벌인 '3위 싸움의 승자'는 김수지였습니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김수지는 1966년과 1970년 방콕에서 연이어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모두 시상대(1966년 3위, 1970년 2위)에 오른 김영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가 됐습니다.
전날 싱크로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고서 "남은 경기 후회 없는 연기를 하겠다. 응원해주시면 더 힘을 내겠다"고 말한 김수지는 개인전 메달로 약속을 지켰습니다.
김수지는 4일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또 한 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날 김수지와 함께 출전한 김나현 (20·강원도청)은 216.20점으로 8위를 했습니다.

여자단체전에 이어 한국의 남자대표팀이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이 일본에 5-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사다 아쓰시 7단을 꺾었고, 박정환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 변상일 9단이 세키 고타로 9단, 신민준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 김명훈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하며 또 한번 일본에 대승을 거뒀다.
반대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4-1로 꺾었다. 중국은 리친청 9단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하며 한판을 내줬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남자단체전 선수는 커제·양딩신·미위팅·리친청·자오천위 9단, 양카이원 7단 등 총 5명으로 1명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결승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한국의 남자대표팀은 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4-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바둑 종목에 남은 금메달 2개는 한국과 중국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금메달의 주인을 가릴 결승전은 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 30분) 여자단체전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한국시간 4시) 남자단체전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남자단체전 준결승과 함께 치러진 여자단체전 3-4위전에서는 일본이 홍콩에 3-0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차지한 바 있다.

네팔전 마치고 격려와 조언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간신히 8강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에 격려와 쓴소리를 함께 남겼다.
김연경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네팔전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 앞두고는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뭔가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엔) 주전 6명의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어느 정도 고정을 해서 성적 여부와 관계없이 기회를 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베트남에 1, 2세트를 따낸 뒤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한국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KBS 해설위원으로 전날 베트남전을 중계했던 김연경은 경기 후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이날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전엔 관중석으로 내려와 후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손을 흔들고 "힘내!"라며 응원했다.
김연경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베트남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배구 팬들에게도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달라"라며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다 같이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에 관한 질문엔 "박정아는 체력·정신적인 측면이 모두 힘들 것"이라며 "(경기 자체는) 많이 뛰지 않아서 동료들과 호흡과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박정아는 네팔전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 범실을 반복해서 범하다가 표승주(IBK기업은행)와 교체됐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일본에 패하자 심판에게 항의하고 상대 스태프를 위협하며 도를 넘는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북한은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배했다.
전반전은 0대 0으로 종료됐지만, 북한은 후반 5분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김국범이 동점골을 만들었으나, 후반 35분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결국 4강행 티켓은 일본에 돌아갔다.
북한은 막판 페널티킥 판정 후 억울함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남은 시간 거친 태클을 일삼는 등 크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흥분한 상태는 계속됐다. 북한팀은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단체로 심판에게 달려가 몸과 팔로 심판을 밀고, 목을 잡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을 보였다.
이 밖에도 북한 김유성 선수가 그라운드로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물을 요구한 후 스태프가 물을 빨리 건네주지 않자 주먹을 들어 올리며 폭력을 가하려는 듯한 행동을 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북한이 그라운드에서 보인 폭력적인 행동들은 추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 이는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며 선수들을 감싸고 심판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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