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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속보 보도내용입니다

간석돌이 2023. 6. 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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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병력 철수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환호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이 접수했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사령부에서 차를 타고 떠났다.

 

텔레그램에는 철수하는 프리고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프리고진은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었고, 러시아 시민들은 환호했다. 이때 한 사람이 다가와 프리고진에게 손을 건네자 차량이 멈췄고, 프리고진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프리고진은 차량이 다시 출발하기 전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 리아 노보스티는 익명의 목격자를 인용해 프리고진이 전투기들과 함께 군 사령부를 떠났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병력 철수를 발표한 후 공개적으로 목격된 건 이 영상이 처음이다. 프리고진이 당장 어디로 향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벨라루스로 갈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그룹의 철수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발표 이후 병사들과 시민들이 거리에서 환호하고, 포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바그너 그룹이 하루 만에 모스크바로 빠르게 접근해오자 긴장감은 크게 고조됐었다. 붉은 광장과 시내 주요 박물관이 폐쇄됐으며, 모스크바 시 당국은 주민들의 통행 자제를 촉구했다. 위험 최소화를 위해 26일은 휴무일로 지정됐다. 모스크바로 향하는 일부 도로에서는 바그너 그룹의 진격을 막기 위해 중장비가 땅을 파헤쳐 도로를 끊는 모습도 포착됐다.

 

하지만 크렘린궁과 바그너 그룹이 한발씩 물러나면서 반란 사태는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로의 병력 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프리고진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유혈사태를 피하려고 병력에 철수를 지시했다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이 취소될 것이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바그너 그룹 병사들도 전선에서 용감히 싸운 점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과 프리고진은 20여 년간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해오던 사이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협상 결과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다만 협상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유혈 사태를 피하는 게 책임자 처벌보다 중요했다”고만 설명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거래로 러시아 국방부에 인사이동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최고사령관(푸틴)의 고유한 특권이자 권한”이라며 “따라서 벨라루스 대통령과 프리고진과의 접촉 과정에서 군 인사에 관한 주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답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2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전북은 8승 3무 3패(승점 27)가 됐다.

 

이 경기는 단 페트레스쿠(56·전북)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9일 전북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3년 FC 스포르툴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폴란드와, 러시아, 카타르, 중국 등 다양한 곳을 거쳤다. 2022~2023시즌에는 CFR 클루지(루마니아) 사령탑을 지냈다. 루마니아 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이뤄낸 지도자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데뷔전까지 약 열흘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선수단을 구성하기 어려웠다. 백승호(26)를 비롯해 홍정호(34), 김문환(28)은 부임 전부터 이탈한 상태였다. 여기에 대표팀에 다녀온 김진수(31)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김진수는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장기 이탈이 확정됐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를 활용한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도 아쉬웠다. 이날 최철순과 한교원 등 베테랑들이 나섰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19분 만에 이순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오히려 끌려갔다. 후반 막판에는 이건희에게 추가 골까지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후반에는 광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실점 위기도 여러 차례 찾아왔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점유율(47%-53%), 슈팅(6-10)에서 모두 밀렸다. 원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도 있다. 체력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28일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FA컵 8강전에서 광주와 다시 만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홈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최대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입 직전 이를 중단해 내전 위기는 피할 수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과 협상하고 처벌 의사도 철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영국 정상과 통화하며 사태의 추이를 긴밀히 주시했다.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병력 철수 지시 사실을 알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고진은 “그들(러시아군 수뇌부)은 바그너 그룹을 해체하려해 우리는 23일 정의의 행진을 시작했다”며 “하루 만에 모스크바에서 거의 200㎞ 내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우리 전사들의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이 왔다”며 “한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도 “푸틴 대통령과 합의 하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협상했다”며 “양측은 러시아 내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바그너 그룹 소속 병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 같은 발표 이후 장악했던 로스토프나노두에서 병력을 이동했다. 곧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입건은 기각되고, 반란을 일으킨 전사들도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노두 군 사령부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들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반란 초기 제대로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진격을 허용했다. 바그너 그룹은 하루 만에 1000㎞ 거리를 내달렸다.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졌지만, 러시아군은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를 손실했다.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군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서남부 보로네시에서는 유류 저장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이 가까이 오면서 모스크바는 초긴장 상태가 지속됐다. 시 당국은 붉은 광장 등을 폐쇄했고, 추가 도로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민 통행 자제를 촉구했다. 모스크바 남부 외곽 지역에는 장갑차와 병력이 주둔한 검문소가 설치됐다. 바그너 그룹 진격을 막기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가 도로를 파헤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방도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통화를 하고 러시아 용병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들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전부터 국가안보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 평가에 나섰다.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배석했다. 이들은 러시아 내부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면서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및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따로 통화하고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도 별도로 캐나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 국방장관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미 정보당국은 프리고진이 꽤 오랫동안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주요 반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보당국은 지난주 초 이미 의회 (상·하원 여야 원내대표 등 지도자 모임인) 8인회에 바그너 그룹의 움직임과 러시아 인근의 장비 증축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프리고진이 무기와 탄약을 모으는 등 반란 움직임에 대해 준비하고 있었다는 징후를 목격했다”며 “우크라이나 작전을 위한 탄약 부족 주장도 군사 반란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고의적인 속임수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의 23년 통치 기간 가장 심대한 도전이었다”며 “반란은 푸틴의 권력 장악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러시아 정부와 군대 내부의 긴장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사기가 크게 저하된 러시아 군대와 달리 의욕적이고 잘 무장된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20년 이상 이익을 얻어 온 프리고진이 충성심의 마지막 조각을 버리고 러시아를 30년 만에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빠뜨렸다”며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는 러시아의 보스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 완전한 혼돈이었고 예측 가능성의 완전한 부재였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그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로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이 급부상하며 우크라이나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고진의 쿠데타에 따른 러시아의 내홍이 아주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3주 전부터 반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향후 24~48시간이 이후 반격의 상황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시점에서 프리고진의 쿠데타가 발생했다.

 

프리고진은 하루 만에 “대규모 인명피해를 보고 싶지 않다”며 모스크바 진격을 앞둔 쿠데타군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이 분쟁은 러시아 정치의 명백한 붕괴 징후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노력을 결정적으로 방해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는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미하일 포돌랴크는 "프리고진의 쿠데타는 비록 실패했어도 러시아 권부의 내분을 일으킬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명히 전쟁의 종식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쿠데타를 계기로 러시아 엘리트들은 분열할 것이고, 푸틴 대통령은 무오류성에 큰 흠집이 나며, 러시아 내부에서 군사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사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에 군대를 오랫동안 주둔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환영하고 있다. 우크라 국민들은 바그너 그룹에 전투기를 제공하기 위해 펀딩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군인들이 동지들을 도우러 급히 달려가지 않고 왜 지금도 진흙탕 참호에 앉아 있는지 궁금하다"며 모스크바를 조롱했다.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는 반격의 결정적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의 내분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러시아 민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에도 한국 교민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공관은 바그너 그룹의 로스토프 진입 소식을 접한 직후 로스토프나도누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이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9명으로 이들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테러 작전 시행에 따라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러시아로의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가 있던 용병들이 러시아 국경지역에 진입, 모스크바의 고위 관리를 축출하기 위해 무장 반란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도 전했다.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에서 철수키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음성메세지를 통해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24일(현지 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시에서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남부 군관구 본부에서 철수한 바그너 용병들. 사진=로이터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불발 쿠데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구축한 시스템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이제 내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올렉 이그나토프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 ICG) 러시아 선임 분석가의 프리고진 쿠데타에 대한 평가다.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미러는 24일(현지 시각) 이그나토프와 인터뷰를 가졌다며 프리고진의 쿠데타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그나토프는 인터뷰에서 "푸틴이 통제력을 잃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쿠데타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물론 행정부 등 아무곳도 대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렘린과 보안 관계자 모든 사람들이 프리고진을 푸틴의 사람이라고 느꼈다. 이는 그가 푸틴 때문에 모든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24일(현지 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시에서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남부 군관구 본부에서 철수한 바그너 용병들. 사진=로이터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불발 쿠데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구축한 시스템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이제 내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올렉 이그나토프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 ICG) 러시아 선임 분석가의 프리고진 쿠데타에 대한 평가다.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미러는 24일(현지 시각) 이그나토프와 인터뷰를 가졌다며 프리고진의 쿠데타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그나토프는 인터뷰에서 "푸틴이 통제력을 잃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쿠데타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물론 행정부 등 아무곳도 대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렘린과 보안 관계자 모든 사람들이 프리고진을 푸틴의 사람이라고 느꼈다. 이는 그가 푸틴 때문에 모든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충견'으로만 여겨졌던 프리고진을 아무도 경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그나토프는 “푸틴의 측근들은 이 상황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제야 그들은 푸틴이 실제로 그를 통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았다”며 쿠데타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프리고진의 불발 쿠데타는 하룻만에 끝나기는 했지만 반란의 결과는 푸틴이 얼마나 많은 충성스러운 군대를 소집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그나토프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며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고진이 이기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러시아에서 많은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서로 다른 그룹이 권력을 위해 싸울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그나토프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푸틴이 얼마나 많은 충성스러운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대부분의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에 있다. 전선 밖에는 러시아군이 거의 없다. 지금 누가 그들의 충성도에 내기를 걸 수 있겠나"고 푸틴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위기다. 우리가 모스크바에서 탱크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1993년이다. 그러니까 30년 전이었다. 푸틴에게는 최악의 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무도 모르지만 내전은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라며 러시아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도리 수 있다고 말했다.

 

거침없이 진격하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이 모스크바 코앞에서 멈췄다. 벨라루스의 중재로 러시아 정부가 바그너 그룹을 처벌하지 않는 대신 그룹 수장이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합의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인 피 흘리지 말자"…24시간 만에 극적 합의

2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러시아 정부)이 바그너 그룹을 해체하려고 했기에 우리는 23일 정의의 행진을 시작, 하루 만에 모스크바 200㎞ 내까지 왔다"며 "어느 한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고 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 아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과 협상했다"며 "양측은 러시아 안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이동을 중단하고, 상황 완화를 위한 조처를 하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바그너 그룹 소속 병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합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같은 합의 도출 후 바그너 그룹은 이날 오전부터 점령 중이던 로스토프나노두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고진과 벨라루스 대통령실 모두 애초 바그너 그룹이 요구한 러시아군 수뇌부 처벌 등 세부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협상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날 저녁에만 두 번째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고,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며 "다른 바그너 그룹 병사들도 전선에서 그들이 용감히 싸운 점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혈사태를 피하는 게 책임자 처벌보다 중요했다"며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이날 남부 로스토나프나노두 군 시설을 장악한 뒤 모스크바로 북진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들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러시아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로 진입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모스크바 등지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일을 '반역'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프리고진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반란 초기에는 러시아군이 거의 저항하지 못하면서 바그너 그룹은 빠르게 진격했다. 이후 러시아가 대테러 작전 체제를 선포하자 교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러시아 서남부 보로네시에서는 유류 저장고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이동 중인 바그너 그룹을 공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러시아군은 바그너 그룹의 공격에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텔레그램 미디어 넥스타는 러시아군이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바그너 그룹의 진격은 거침없이 진행됐다. 하루 만에 로스토프나노두에서 100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로 빠르게 접근했다. 긴장이 고조된 모스크바에서는 붉은 광장과 시내 주요 박물관이 폐쇄됐다. 시 당국은 도로를 폐쇄할 것을 고려하며 주민들의 통행 자제를 촉구했다. 모스크바 남부 외곽에는 장갑차와 병력이 배치돼 검문소가 설치됐다. 바그너 그룹의 진격을 막기 위해 일부 도로에서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도로를 파헤쳐 끊기도 했다.

 

24시간에 걸친 반란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됐지만 푸틴 대통령 리더십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점을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만에 러시아는 백만 단위의 도시 여러 개를 잃었고 모두에게 러시아 도시를 장악하고 무기고를 탈취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드러냈다"며 "여러분(러시아)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더 오래 있을수록 러시아는 더 황폐해질 것이고, 푸틴이 크렘린에 더 오래 있을수록 더 많은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용병 집단 와그너 그룹의 반란 상황이 펼쳐진 23~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끄는 미국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사태를 주시하며 전쟁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아침 백악관에 외교·안보 참모들과 각료들을 불러모아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안보국(DNI) 국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휴일에 돌발 상황을 놓고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회의를 열 만큼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본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예정됐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을 취소했다. 밀리 합참의장과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맹국 정부 인사들과 통화해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미국 국무부는 재외 공관들에 이번 사건에 휘말리지 말라며 ‘중립’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국무부는 재외 공관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은 이 문제에 간여할 의사가 없다”며 워싱턴의 별도 지시 없이는 주재국 정부 관리들과 러시아 상황에 관한 대응을 논의하지 말라고 했다. 또 와그너 그룹 반란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도 응하지 말라고 했다.

 

미국 행정부가 신중한 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는 기존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 내 상황이 유동적이고, 푸틴 대통령의 입지 약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행정부가 애초 27일에 발표하기로 했던 와그너 그룹에 대한 추가 제재도 미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와그너 그룹 제재가 푸틴 대통령에게 유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과 긴밀한 논의를 한 유럽 동맹국들도 한쪽 편을 드는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통화해 러시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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