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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에서 45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김수철 특집 2부가 펼쳐진 가운데,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영상편지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9일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영상편지를 띄워 모두가 깜짝 놀랐다.

김수철은 ‘고래사냥’, ‘날아라 슈퍼보드’, ‘서편제’ 등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영상에서 이병헌은 김수철의 음악이 자신의 성장기에 큰 영향을 줬다고 고백했다. 김수철의 히트곡을 줄줄이 나열하며 팬심을 드러냈고, 김수철의 음악에 대해 “45년 동안 고생 많으셨고, 45년이 아닌 450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김수철의 45주년을 축하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수철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김수철 1집은 비틀즈와 비교될 정도로 많은 명곡들이 가득했다. 가장 놀랐던 곡은 ‘별리’다”라며 “작은 거인 밴드 때부터 팬이었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심금을 울리는 보편성을 동시에 갖춘 가수다”고 극찬했다.
이어 “왕성한 호기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에게 많은 곡들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대단한 분들이 진심을 담아 영상편지를 보내줬다”고 말했고, 김수철은 “이병헌 씨는 가끔 만나 식사하는 배우다. 박찬욱 감독은 제가 ‘불후에 명곡 나오는데 인터뷰를 해다오’라고 말해서 해준 거다”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1부에서는 양희은과 이성미, 김혜영이 45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룹 라포엠이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23회 '아티스트 김수철' 2부에선 양동근&팝핀현준, 크라잉넛, 몽니&오은철, 김기태, 라포엠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국악 최초 도전이다. 우승을 위해 이를 갈았다"라고 말한 라포엠은 김수철의 '왜 모르시나'를 선곡해 '국악과 크로스오버의 색다른 만남'으로 명품 하모니의 끝판왕임을 입증했다.
라포엠을 "영원한 경쟁 상대"라고 꼽았던 몽니 김신의는 "사운드가 무자비하다.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계속 발전하는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리사 역시 "입안이 바짝 말랐다.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감동이 가시지 않는다"라고 감탄했다.
몽니와 오은철 역시 욕망 그 자체의 무대를 완성하며 김수철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김수철은 "밴드 사운드의 교과서다", "드럼을 굉장히 잘 친다", "4명의 환상적인 하모니에 노래라는 악기가 더해졌다. 5명의 최강 조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라포엠의 벽을 넘진 못했다. 라포엠은 양동근과 팝핀현준, 크라잉넛은 물론이고 욕망의 경쟁자인 몽니, 오은철까지 이기며 우승 트로피에 다가섰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이는 김기태다.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송이'를 선곡한 그는 "언젠가는 꽃 피우리라는 의지가 담긴 가사다. 꽃을 꿈에 대한 열망으로 해석했다"라며 "저도 힘들었을 때 꿈을 향해서 가지고 있던 절절함을 저만의 목소리로 목이 터지도록 들려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태는 묵직하고 강렬한 가창력을 뽐내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고, 김수철과 출연자들은 기립박수로 김기태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이찬원은 "전율과 소름이 끼치는 무대"라고 감격했다.
김수철은 김기태에게 "경연에 나왔을 때 엄청 좋아했다. 오늘 이렇게 출연해줘서 고맙다"라며 "절실함으로 또 다른 새로운 색깔이 표출됐다.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투표 결과 김수철 편 2부 최종 우승은 라포엠에게 돌아갔다.

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수철 2부로 꾸며졌다. 양동근 팝핀현준 크라잉넛 몽니 오은철 김기태 라포엠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올해 45주년을 맞은 김수철의 음악 세계를 되짚어보는 자리로 각 장르의 출연진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해 김수철의 명곡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싸이커스는 "양동근을 우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멤버들이 모두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함께 자리한 안예은 역시 양동근의 앨범을 꺼내면서 "저도 사실 팬"이라고 언급했다. 안예은은 실제로 손까지 떨며 싸인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양동근이 안예은의 씨디에 싸인을 마치자 팝핀현준은 "이제 중고거래 사이트에 나올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안예은은 "애들아, 나 계 탔다"고 외쳤고 양동근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양동근과 한 팀을 꾸린 팝핀현준은 "아내보다 훨씬 편하다"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이윽고 팝핀현준은 아내 박애리를 의식한 듯 "우리 아내는 귀엽고 사랑스럽다"면서 급작스러운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양동근과 팝핀현준은 '형+치키치키 차카차카' 무대를 꾸며 박수를 자아냈다.

일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수철 특집 2부가 펼쳐진 가운데, 몽니가 크라잉넛에게 선곡을 뺏겼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몽니 김신의는 라포엠 유채훈이 자신을 도발했던 일화를 공개한 데 이어 “그런 열정 배우고 싶다. 그렇지만 우리는 4명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맞도발해 토크대기실은 열기로 가득찼다.
라포엠 박기훈은 “그런데 우리가 오늘 이길 것 같다”고 말했고, 김신의는 “재미있겠네요”라고 받아치면서 더욱 신경전은 극에 달했다.
자신만만했던 몽니는 크라잉넛의 무대를 보고 크게 당황했다. ‘다시는 사랑을 안 할 테야’를 선곡한 크라잉넛은 무대가 펼쳐진 중간에 몽니&오은철이 선곡한 ‘정신차려’의 후렴구를 삽입했던 것. 몽니는 “우리 선곡 뺏겻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라잉넛은 양동근&팝핀현준 팀의 '치키치키 차카차카'의 후렴구도 삽입했다.
이번 2부에서는 특히 김수철이 후배들의 끼와 선곡을 보며 흥에 넘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호응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양동근&팝핀현준은 ‘형+치키치키 차카차카’를, 김기태는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재해석해 불렀다. 라포엠은 ‘왜 모르시나’를 열창했다.
그런가 하면 토크 대기실에서도 열기가 가득한 한마당이 펼쳐졌으니 댄스 대결이 펼쳐졌다. 김기태의 의외의 모습과 싸이커스의 영한 기세가 한판 붙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한판 작은 무대가 꾸며진 뒤 “스테파니 씨가 댄스 1등을 가려줘라”고 주문했고, 스테파니는 “싸이커스다”고 외쳤다.
4중창 하모니로 재해석한 라포엠의 ‘왜 모르시나’도 차분한 가운데, 하모니가 일품이었다. 이찬원은 라포엠의 무대를 보고 난 후 “믿고 보는, 믿고 듣는 라포엠이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양동근&팝핀현준 팀과 크라잉넛이 한판 붙었다.
9일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수철 특집 2부가 펼쳐진 가운데, 양동근&팝핀현준 팀과 크라잉넛의 볼만한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부에서 ‘프리다’ 팀, 나상현씨밴드, 조장혁, 안예은, 싸이커스가 무대에 올라 김수철의 명곡을 재해석했고, 우승 트로피는 조장혁이 가져갔다.
2부에서는 양동근&팝핀현준, 크라잉넛, 몽니&오은철, 김기태, 라포엠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찬원은 특히 양동근과 팝핀현준에게 “서로 팀웍이 잘 맞냐”고 물었고, 팝핀현준은 “‘불후의 명곡’에 와이프랑 많이 왔었는데, 와이프랑 온 것보다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온화하고 다정하다. 여보 사랑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안예은이 양동근의 찐팬이라 밝히며 CD에 싸인을 요청했다.

MC들 “‘불후의 명곡’ 김수철 편이 아닌 양동근 편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동근과 팝핀현준은 이날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찬원은 “양동근 씨가 김수철 씨와 특별한 인연이 있으시죠?”라고 물었고, 양동근은 “30년 전에 제가 KBS 월화 드라마 ‘형’에 나왔는데, 그때 드라마 주제곡을 김수철 선배님이 부르셨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선배님과 특별한 인연이 있더라”고 말했다.
‘형’과 ‘치키치키 차카차카’를 열창한 양동근과 팝핀현준 팀은 무대를 진지하게 시작하면서 서서히 녹아내리듯 본론으로 넘어왔다. 양동근이 ‘형’을 부를 때는 32년 전 그 드라마 ‘형’이 화면으로 파노라마처럼 흘러 지나가 감동을 줬다.
바로 ‘치키치키 차카차카’로 넘어왔고, 김수철은 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같이 리듬을 탔다. 팝핀현준은 김수철의 자리까지 찾아가 함께 호응했고, 양동근도 방청객 자리로 올라가 기쁨과 환희를 함께 했다.
이찬원은 무대를 다 본 뒤 “화끈했고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크라잉넛은 ‘다시는 사랑을 안 할 테야’를 열창했다. 힙합과 록의 대결이라고 한껏 모두를 기대에 부풀게 만든 이들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역시 에너지 넘치고 파워업된 이들은 방청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분위기 상승되도록 이끌었다. 이들은 존재감만으로도 무대에 빛을 내고 광이 번쩍번쩍 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철도 크라잉넛의 기타 부분에서 일어나 기타를 치는 모션을 취했다. 크라잉넛 역시 중간에 ‘치키치키 차카차카’의 일부를 넣어 김수철에게 다가갔다. 김수철은 걸맞는 리액션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그야말로 무대에서 ‘꾼’다운 모습을 보여준 크라잉넛은 무대를 즐긴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나고 한경록은 ‘김수철’ 이름을 세 번 외쳤다. 이찬원은 “영원한 악동 크라잉넛, 김수철 씨도 일어나서 환호하셨다”고 말했다.
나상현은 “음악적 기교 등 상관없이 무대에서 뿜어나오는 힘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음악을 한 단계 위에서 표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