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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아레즈와 와이드너

간석돌이 2023. 8.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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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4)와 작별한다.

 

삼성은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29) 영입(10일 자 본지 단독보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NC는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와이드너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투수 태너 털리(29)를 총액 20만 달러(연봉 15만달러, 옵션 5만달러)에 영입했다.

 

NC는 와이드너의 출국을 도와주려 했지만, 출국을 미룬 채 마산에 머물며 삼성과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6일 대구 LG전에서 수아레즈의 갑작스러운 종아리 파열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다.

 

1회 2사 후 3번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할 때 1루 커버를 가는 자세를 취하다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절뚝거리며 불편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곧바로 SM영상의학과로 이송돼 MRI 검사를 받았다.

 

 

 

 

경기 후 삼성 측 관계자는 "수아레즈 선수가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비복근 쪽에

 

약 12cm 손상이 발견됐다"며 "회복까지 약 4주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되면 9월 초. 실전 피칭 후 올라오면 빨라야 5,6주 후다.

 

시즌 막판, 거의 잔여 일정 부터 소화할 수 있다.

 

 

 

 

탈꼴찌를 넘어 본격적 반등을 준비하던 팀으로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양창섭이 이달 초 입대했고, 퓨처스리그에는 최하늘, 허윤동 정도의 대체 선발 후보가 있다.

 

하지만 올시즌 1군에서는 썩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상무에서 전역한 최채흥마저 부진 끝에 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꺼번에 주축 선발 두명이나 빠진 상황.

 

 

 

가뜩이나 단단하지 못한 불펜에 과부하가 우려됐다.

 

삼성 측은 "최근에도 관계자들이 외국에 다녀온 만큼 리스트업은 돼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간 지체 없이 곧바로 투입 가능한 투수가 필요했다.

 

삼성의 시선은 자연스레 직전 NC와 결별한 와이드너에게 향했다.

 

최근 몸 상태를 확인했고, 영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와이드너는 KBO 규약 제94조 '8월1일 이후 웨이버에 의해 이적한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시즌 가을야구 무대에서 뛸 수 없다.

 

만약 와이드너가 아닌 새로운 외인투수를 15일 전까지 영입할 경우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앞으로 47경기를 남긴 삼성은 키움과 승차 없는 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삼성은 후반기 9승1무7패로 선전하고 있다. 9일 잠실 두산전도 시소전 끝에 뒷심을 발휘하며 6대4로 이겼다.

 

그럼에도 삼성의 선택은 왜 와이드너였을까.

 

 

 

 

 

수아레즈 결별과 와이드너 영입 결단은 5강이란 결과를 떠나 남은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창단 이후 유일하게 지난 41년 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꼴찌에서 벗어나는 것이

 

1차 목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선수단에 승리 DNA를 심어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NC에서 로테이션을 유지해온 와이드너는 트레이드 영입 선수 처럼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태풍 여파로 선발 순서가 조정될 수 있지만 이르면 오는 13일 SSG과의 인천 경기 선발도 가능한 상황.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뛴 11경기에서 4승2패 61⅔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2승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면서 5월28일에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부상 여파로 인해 밸런스가 살짝 흔들리면서 기복이 있었다.하지만 삼성이 기대할 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NC가 헤어질 결심을 하고난 이후 2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에 이어 지난 3일 롯데전에서 7이닝 4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NC로서는 이미 지난 22일 한화전 이후 교체를 결정하고 움직였기 때문에 와이드너와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으로서는 NC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진짜 와이드너의 모습이기를 기대하며 과감하고 빠른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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