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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셀러브리티 본문

최근 영화, 드라마들이 SNS를 메인 소재로 삼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 깊이 파고든 SNS 통해 공감을 끌어내는 한편, 스릴러로 또 코미디로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흥미를 선사 중이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렸다.

아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스릴러 드라마 문법 따르는 한편, SNS의 발달로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게 된 인플루언서들의 민낯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엿보는 재미도 전한다.

그 바탕에는 이제는 우리의 일상과 뗄 수 없는 SNS와 이를 통해 단번에 유명인이 되기도 하는 세태를 반영하며 획득한 현실감이 깔려있다. 그들의 화려한 삶을 조명해 흥미를 끌어내면서, 동시에 그 폐해를 함께 다루며 SNS 스타들의 이중성을 꼬집는 것이다.

실제로도 SNS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이를 둘러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의 ‘2021 소셜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위아소셜 조사 결과, 2021년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세계 평균(53.6%)보다 약 1.7배 높았다.

특히 청소년들의 SNS 이용률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1∼고3 학생 2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연구에 참여한 학생 중 66%는 ‘코로나19로 인해 나의 미디어 이용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한국 10대 청소년 3명 중 2명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이 유튜브 등을 포함한 SNS였다.

이 과정에서 폭력적 콘텐츠 노출에 대한 지적부터 SNS 과다한 사용이 청년층의 자존감을 낮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그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이어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SNS 이용시간이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SNS 과용으로 인해 10대, 20대, 30대 등 청년층 집단이 자존감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 영화, 드라마들도 이 같은 현실을 적극 반영하며 나름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셈이다.

‘셀러브리티’ 외에도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행복배틀’에서도 SNS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 바 있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SNS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담긴다.


동시에 SNS 속 화려했던 삶이 실제로는 어땠는지를 들추며 ‘행복배틀’만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SNS 시대, ‘관심’이 고픈 청년이 이를 어떻게 거짓되게 이용하고, 또 이를 통해 파멸하게 되는지를 다룬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까지. 영화, 드라마들이 여러 방식으로 SNS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메시지를 장르적으로 풀어내면서 다소 극단적인 모습들도 담겨있다. 그럼에도 현실 반영에서 나아가, SNS의 이면에 대해 ‘흥미롭게’ 다뤄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최근의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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